해외 진출 가속화하는 한국기업들 - SK케미칼
해외 진출 가속화하는 한국기업들 - SK케미칼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0-09-25 19:02
  • 승인 2020.09.25 19:52
  • 호수 1378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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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환경·질병문제 대응… 제품 개발·공급으로 ‘눈도장’
[SK케미칼]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들은 ‘저임금 노동력’보다 ‘현지 시장 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한 이유로 완화된 규제와 유연한 노동시장, 해외 매출처 다변화 등을 꼽았다. 특히 해외에서는 무궁한 성장 기회 발전 가능성과 저임금 구조와 활용, 기술의 발달로 인한 통신 및 물류비용 감소 등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부담이 적어졌다. 이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은 단순 고객 확대를 넘어 글로벌 경쟁 시장 진출이라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일요서울은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며 활약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세계 두 번째로 PO3G 상용화 결정… 친환경 소재 분야로 경쟁력 강화

의료 장비, 뛰어난 내화학성, 검증된 안전성 인증… 중남미 공급확대

화학‧생명과학 분야 사업에 활발한 SK케미칼이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해 사업장을 설립하고 운영 중이며 화학·친환경 소재와 토탈 헬스케어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현재 각 국가별 개선·보완점을 파악해 계약과 공급을 진행하고, 산업추세에 따라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시장 확대에 한창이다.

특히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원료로 생산한 제품을 해외에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위기를 겪는 국가 등에 방역용 투명 소재의 개인 보호 장비를 공급하는 등 해외 방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옥수수 발효 소재
‘PO3G’ 상용화 첫 발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바이오폴리올’(PO3G) 상용화에 나섰다. 지난 2월 SK케미칼은 울산공장 내 부지에 PO3G 설비를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PO3G 신소재 상용화에 나선 것은 SK케미칼이 처음이다. PO3G의 최대 강점은 친환경성이다. PO3G는 옥수수를 발효해 만드는 100% 바이오 원료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동일량의 기존 폴리올 대비 생산 전 과정 평가에서 온실가스 발생이 4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재는 운동화, 옷, 가구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인식 개선에 따라 관련 업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아디다스, 버버리, H&M 그룹 등 주요 글로벌 스포츠·패션 업계 등은 2018년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 참여한 바 있다. 업계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수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이들 업계에서도 자사 제품에 PO3G를 확대·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PO3G 상용화 결정으로 다양한 용도 및 고객의 상업 적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SK케미칼의 마케팅 역량을 동원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핵심 역량인 친환경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플라스틱 규제 등 친환경 소재 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전성 입증 보호 장비
위기 국가에 공급 확대

SK케미칼은 코로나19 위기 국가에 안전성을 입증 받은 개인 보호 장비를 공급‧확대한다고 밝혀 주목 받기도 했다. 지난 6월 코로나19로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 등 의료현장에서 개인 보호 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방역용 투명 소재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멕시코와 콜롬비아로, SK케미칼의 방역용 소재 공급이 아메리카 대륙 전역으로 확대된 셈이다. 앞서 SK케미칼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두 나라에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배에 달하는 스카이그린을 수출하기도 했다.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현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강화됨에 따라 의료장비, 개인 보호 장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마스크와 함께 주요 개인 보호 장비인 안면보호대와 투명 방역창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소재인 방역용 투명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 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체에 직접 접촉하는 방역용 개인 보호 장비 특성상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다.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은 바 있다. 비스페놀A 검출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안전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미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의 소재인 PETG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중남미 거점국가”라며 “현지 의료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카이그린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이그린의 미주지역 수출은 지난 4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중남미 수출로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연간 수출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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