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월22일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1.22[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 [뉴시스]

[일요서울] 제주도가 추석 연휴 기간 국경 수준의 검역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항만 방역·검역 강화를 목적으로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항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열증상자에 대한 의무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상호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수봉)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공항경찰대 및 국내 항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이날부터 개천절 연휴가 끝나는 10월11일까지 공·항만을 통해 들어온 입도객 중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검사결과 판정 전까지 격리를 의무화하는 특별입도절차 시즌3를 가동한다.

도는 항공사별 SNS와 예약문자 발송 및 기내방송 시 제주의 강화된 입도절차 내용이 탑승객들에게 안내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다수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객선, 유람선(잠수함 포함), 도항선, 낚시 어업선(영업행위 시) 등을 대상으로 선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 발동도 논의한 상태다.

고영권 도 정무부지사는 “공·항만은 제주 코로나 대유행을 막는 방역 최전방인 만큼 방역당국의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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