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동구청(구청장 배기철)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주민들이 여유롭고 풍요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0년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간이경사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동구청은 △주민안전 제고 △주민생활 밀착형 대책 추진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명절분위기 조성 등 3분야에 '감염병 예방 및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포함한 8개 추진과제를 갖춘 종합대책을 마련해 다음달 8일까지 추진한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동구에서는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에 중점을 두고 강화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동구 보건소에 코로나19 대응반을 설치하고 추석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트윈데믹(Twindemic)발생을 막기 위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어린이, 임신부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연휴기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관, 유원시설,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를 점검하여 방역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온라인 성묘시스템 안내, 복지시설 내 태블릿PC 설치를 통한 영상면회 지원, 비대면 장보기 행사실시 등으로 대인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구민들이 훈훈한 추석 연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생활쓰레기 처리, 노상적치물 정비 등을 통한 생활 불편 해소, 물가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지도점검 등을 통한 물가안정 및 유통질서 확립,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보호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어느 한 분야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간이경사로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간이경사로 설치사업은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이 아닌 연면적300㎡이하의 음식점, 소매점 등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주 출입구에 높이차이가 있는 경우 간이경사로를 설치하여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동구청은 11월 30일까지 소규모 영세 근린생활시설 건축주의 신청을 받아 조사한 후 장애인 등의 이용 빈도가 높은 시설물 20개소를 우선 선정하여 알루미늄이나 철판, 방부목 등의 재질로 간이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이 예전과는 완전히 바뀌었고, 그런 현실에 부합하는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 보행약자들의 이동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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