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위험안내표지판. [뉴시스]
산악위험안내표지판. [뉴시스]

[일요서울] 강원 인제 빙태산에서 청각장애인 17명이 조난됐다가 하루 만에 전원 구조됐다.

27일 인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48분경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빙태산에서 청각장애인 산악회원 17명이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들은 대구의 청각장애인 산악회원들로 당일 오전 9시20분경 빙태산에 오른 뒤 오후 늦은 시간이 되도록 하산하지 않자 이들을 태우고 온 전세버스 기사가 조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오후 10시2분경 일행 중 8명을 발견해 이들을 하산시켜 숙소로 이동하게 했다.

이후 27일 오전 4시26분경 4명, 오전 5시9분경 5명이 각각 개인약수∼구룡덕봉 구간에서 발견돼 하산했다.

이 중 1명은 발견 당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산 정상에서 길을 잃고 흩어진 상태였으며 날이 어둡고 휴대전화 전파 수신이 잘 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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