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뉴시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4.15총선의 총체적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방미 중인 민경욱(4.15 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상임대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 총 6명의 미국 공화당 대통령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임청근 한미동맹협의회 총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일요서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임 총재는 27일 일요서울에 “(민 전 의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고, 전화도 왔다. 민 전 의원에게 ‘곧 워싱턴에 오신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도 워싱턴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하루빨리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왔다”면서 “(민 전 의원 측에) 미국에 오면 즉시 전화하라고 했으나 늦어졌다. 그래도 도와주려고 한다.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전 의원이 지난 26일 SNS에 올린 게시물. [민 전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민경욱 전 의원이 지난 26일 SNS에 올린 게시물. [민 전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지난 18일부터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민 전 의원은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워싱턴에서 4.15 부정선거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개최된 KCPAC 이후 댄 슈나이더 美보수연맹 사무총장 등이 접촉해 부정선거 관련 문건을 전달한 곳은 대통령 비서실, 국무부, 법무부,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워싱턴에 도착한 이후 지금까지 고든창 박사, 타라오 박사, 맥팔랜드 前 NSC 부보좌관, 맷 쉬랍 美보수연합 회장, 댄 슈나이더 CPAC 사무총장, 도날드 커크 기자 등을 만났고, 美안보정책연구원의 그랜트 뉴솀 정보분석관과 함께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부, NSC 직원들을 접촉해 부정선거 문제를 논의하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이곳 시간 월요일에는 백악관 옆에 위치한 미국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4.15 부정선거의 실상을 만방에 고할 것이다. 주말동안에는 제가 이번 주에 진행한 CPAC 토론회와 댄 쉬랍 美보수연합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임청근 총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임청근 총재.

한편 임 총재는 27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백악관에 머물 예정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 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각각 회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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