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보다 43.5조원(8.5%) 늘어난 555.8조원으로 편성된 2021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01. [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노동자들 정책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보건의료·돌봄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 필수 노동자들의 노고에 대해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필수노동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산재위험으로부터 보호, 근로환경의 개선, 사회안전망 보강과 함께 직종별 맞춤형 정책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필수노동자분들이 합당한 처우와 배려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 특별 방역 조치에 협조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 이후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추석 연휴를 포함한 향후 2주간이 방역의 최대 고비"라며 "철저한 방역 대응이 곧 경제방역인 만큼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특별방역 기간의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차 추경의 추석 전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25일부터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3조3000억 원 지원, 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우선 지급,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특별돌봄 우선지급 등이 실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홍 부총리는 "폐업 소상공인에 대한 취업·재창업 준비금 지원은 오늘 시작되고 청년특별구직지원금 1차 지급도 내일부터 이뤄지는 만큼 추석 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께 작지만, 단비와도 같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