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에 마련된 '싱싱드림 무인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무인판매대는 관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마진 없이 판매하며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결제는 제로페이 및 현금으로 가능하다. 2020.06.16. [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에 마련된 '싱싱드림 무인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무인판매대는 관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마진 없이 판매하며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결제는 제로페이 및 현금으로 가능하다. 2020.06.16. [뉴시스]

[일요서울] 최근 정부 주도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인 제로페이 이용이 늘어나면서 누적 결제액이 7600억여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페이 가맹점 수도 도입 당시(1만5505개)와 비교해 61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시,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역점사업으로, 현재는 전국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로페이는 낮은 결제 수수료를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지난 15일 기준)은 약 63만개, 누적 결제액은 7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로페이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 1월(2억8272만원)과 비교하면 약 2700배 늘어난 셈이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제로페이 결제액은 110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는 100억~200억원대였던 월 결제액이 지난 4월(1021억5892만원)부터 1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월 결제액은 5월 1466억5000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6월 1125억7000만원, 7월 1116억원, 8월 1105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2018년 12월 3024만원이던 누적 결제액은 올해 8월 말까지 7190억원으로 늘었다. 7190억원 가운데 81%가 지난 4~8월결제됐다.

가맹점 수는 도입 때와 비교해 61배 정도 늘었다. 2018년 12월 누적 가맹점 수는 1만5505개였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으로는 61만9280개다.

일각에서는 제로페이 이용이 최근 급증한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이 제로페이 이용률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긴급생활지원비로 지급한 금액이 1200억원 정도 되는데, 전체 결제액 약 8000억 원에서 1200억원 정도이니 일부 영향을 미친것 사실"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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