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뉴시스]
손흥민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 암초에 걸렸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EPL 3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만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대를 2차례나 때리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지만, 루카스 모우라의 선제골의 시작에 관여하는 등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기에 전반 교체는 다소 의아한 상황이었다.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교체에 축구 팬들은 체력 안배를 위한 조기 교체를 예상했지만 일부에서는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걱정이 현실이 돼 버렸다. 경기 이후 손흥민은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고 부상 사실을 전하며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무리한 일정 소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불가리아에서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20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에서 KF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까지 약 10일 동안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한 바 있다.

특히 손흥민은 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방법을 많아 다리에 더 무리가 갔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쪽 근육 손상 부상으로 방향 전환이나 순간 달리기를 할 때 갑작스레 근육을 사용하면서 많이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3~4주가량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부상 공백에 토트넘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 다음달 2일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