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성공은 시련 속에서 탄생합니다"
"고향방문은 영상통화로 대신 하길"
대통령상, 지방규제 2년 연속 최우수 등은 적극행정의 성과물

[일요서울|안양 강의석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9일 10월 월례조회를 대체한 직원대상 추석맞이 영상메시지를 발표했다.

내부 통신망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시지에서 최 시장은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이 왔지만 코로나19에 자리를 내줘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를 비롯한 모든 지자체가 코로나19 종식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올해 추석은‘비대면 차례지내기’와‘영상통화’로 고향방문을 대신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성공은 시련 속에 탄생한다면서 위기를 잘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시장은 또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기초단체 공약이행 최우수,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 2년 연속 최우수 등 시가 코로나19 사태와 호우 및 태풍 등 어려움 속에서도 명예를 떨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적극행정이 이뤄낸 성과라고 덧붙였다.

모든 것이 힘든 시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마련한‘안양형 뉴딜’은 2025년까지 3조원 넘게 투자해 14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 시장은 메시지의 마무리 멘트로 늘 자신에겐 엄격하면서도 시민에겐 봄바람 같이 따뜻이 대해줄 것도 당부하며, 어려운 시기지만 공직자들을 믿고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추석맞이 영상메시지 전문 -

사랑하는 공직자여러분!

봄이 탄생이고, 여름이 성장이라면, 가을은 풍요와 결실의 계절입니다. 이러한 풍요로움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그 자리를 코로나19에 내줘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정부와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 추석은‘비대면 차례 지내기’와‘영상통화’로 대신 하기 바랍니다.

올해는 정말 힘듭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역대 가장 긴 장마, 잇달아 북상한 태풍 등  본연의 업무 외에 각종 재난 때문에 많이 지치고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위대한 성공은 시련 속에서 탄생하고, 고난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낼 것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연대전 대통령상 수상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최우수상 수상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연패 달성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습니다. 우리시를 대표하는‘안양시민축제’를 시민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시민들께서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안내를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어렵습니다.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안양형 뉴딜’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3조 78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14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안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예로부터‘두레’와 같은 이타적인 공동체 의식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모내기를 할 때에도 마을에서 가장 어려운 사람, 노인 등 약자의 논에 먼저 가서 모를 심어 준 것입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이러한 전통을 살려 더 어렵고 힘든 시민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채근담에 대인춘풍(待人春風) 지기추상(持己秋霜) 이라는 말이 있듯이, 항상 자기 자신에게는 가을 서릿발 같이 엄격하게 대해도, 시민을 대할 때에는 봄바람 같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저는 안양시 공직자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같이 힘을 모아 이 어려운 위기를 잘 극복해 냅시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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