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관기관의 발주공사 건설현장 사망자 가운데 68%가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것으오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국토부 소관기관의 발주공사 건설현장 사망자 가운데 68%가 하청업체 노동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국토교통부 소관기관 발주공사 사망자 가운데 68%가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노동자 총 60명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소 의원의 요청으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하청 노동자는 41명(68.3%), 원청 노동자는 19명(31.7%)의 비율로 나타났다.

공공기관별로는 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건설현장에서 지난 4년간 원청에서 8명, 하청에서 8명으로 노동자 총 16명이 작업 중 사망했으며, 철도공단에서 발주한 건설현장에서는 원청 1명, 하청 9명으로 노동자 총 10명이 사망했다.

한국도로공사 발주의 건설현장에서도 원청 7명, 하청 22명으로 하청 노동자의 사망자 수가 원청보다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안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높아지고 있으나 가장 모범이 돼야할 공적인 기관에서조차 건설현장 대형 인명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책임 의식을 갖고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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