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주요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결정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DB]

[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롭 보인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과 사모펀드 등이 참가하면서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1%에 대한 매각 예비 입찰에 현대중공업지주와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가 참여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인수를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7000억원대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를 책임지기로 하면서 예비입찰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흥행에 성공하면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약속한 3조원대의 자구안의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올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채권단에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이후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료되면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은 마무리 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매각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경우 총 3조원 이상의 자본확충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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