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앞서 포즈 취하는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뉴시스]
토론회 앞서 포즈 취하는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서 박창진 후보가 배진교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위를 달리는 배 후보가 박 후보의 지지를 받으면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우위를 점할지 주목된다. 

배 후보는 3일 박 후보가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배진교 후보를 응원한다. 제가 당원과 함께 꿈꾼 일들을 배진교 후보를 통해 꼭 이루고 싶다"며 "당원의 열정을 모아 국민을 향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힌 것을 전했다. 

이에 배 후보는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이를 존중하고 공통의 입장을 넓혀가기 위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박창진 후보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화답했다.

배 후보는 4위로 탈락한 김종민 후보에게도 만남을 제안한 상황이어서 만약 김 후보의 지지까지 이끌어낸다면 유력한 차기 당대표 주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정의당 신임대표 결과 1위인 김종철 후보와 2위인 배 후보의 표차는 283표다. 김종철·배진교·김종민·박창진 4명의 후보 모두 20%가 넘는 득표를 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는 10월5일부터 시작해 최종 결과는 10월9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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