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은행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이 폭증하고 있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을 상대로 사이버공격을 시도한 횟수는 지난해 총 1442건으로 3년 사이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44건에 그쳤던 사이버공격은 2017년 335건, 2018년 767건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4개월간 해외에서의 사이버공격이 전체(3076)의 98%인 3030건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 분석해보면 러시아가 5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548건, 브라질 421건, 미국 416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킹시도는 2999건으로 전체의 97%를 차지했으며 웜·바이러스 공격 시도가 60건, 스캐닝, 디도스가 각각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이버공격으로 인한 자료유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최근 금융권을 대상으로 연쇄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다수 금융망을 보유하고 있고 각종 금융·경제·개인정보 집합소인 한국은행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예방시스템 구축과 관련 조직·예산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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