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외국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원산지 표시위반이 최근 5년간 80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거짓 국내산 표시 적발현황’에 따르면 외국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건수는 총 802건, 13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수산물 원산지 표시위반은 2015년 145건으로 시작해 2019년에는 17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인 경우가 총 3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 121건 ▲러시아 48건 ▲베트남 20건 ▲미국 17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활장어(뱀장어)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른꽁치 34건 ▲냉동갈치 31건 ▲활우렁쉥이 30건 ▲활낙지 27건 순으로 나타났다.

어 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입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을 이용하는 국내산 거짓표시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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