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동맹은 역내 평화·안전·자유 초석…美 방위약속 확고"

Croatia US Pompeo [뉴시스]
Croatia US Pompeo [뉴시스]

 

[일요서울]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서 미국과 한국, 일본의 3국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일본 방문에 맞춰 발표한 '미국과 일본은 강력한 유대와 공통의 민주주의 가치를 재확인한다' 제하의 성명에서 "미일 동맹은 60여년 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자유의 초석이 돼 왔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은 지역적·국제적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안보동맹을 강화하고 규칙에 기반한 해양 정책을 추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1960년 미·일 안보조약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흔들림이 없다"면서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5만5000명의 미군 병력과 수천만 국방부 민간인과 가족이 이를 반증하며 미국은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 F-35 전투기 등 최신 군 자산을 일본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미·일 동맹이 민주주의, 인권, 경제발전, 안보에 대한 공동 약속을 토대로 구축돼 있다면서 개발지원, 세계보건, 환경, 자원보호, 여성 등 다양한 국제적인 문제에서 협력하고 있고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일 경제 관계에 대해선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넓다"면서 연간 교역이 3000억 달러가 넘는다고 밝혔다. 올해 1월1일 발효된 미·일 무역협정은 미국 농산물 수출에서 72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없애거나 줄이는 등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일본 도쿄 방문과 관련해선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투명성, 책임성, 개방성, 번영, 평화의 원천"이라며 "미·일 동맹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5~7일 일본과 호주, 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만난다.

당초 7~8일로 예정했던 한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계기로 연기됐다. 미 국무부는 지난 3일 방문 계획을 조율 중이라면서 이달 중 아시아를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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