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빈 부의장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과 관련 비하 발언 논란
- '초록은 동색'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저급한 막말 지방의회 무용론 다시 도마 위에

백종빈 부의장
백종빈 부의장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최근 정치권의 혐오, 막말 발언 등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 의원들의 줄 잇는 저급한 용어, 반말, 비하 발언 등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실례로 백종빈 인천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옹진군 선거구)의 저소득층, 무주택자에 대한 아파트 분양, 공급과 관련한 비하 발언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백 부의장은 지난 9월 15일 열린 제265회 인천광역시의회(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인천도시공사 이승우 사장의 ‘검단신도시 AA16BL 공동주택 건설사업 동의안’ 웰카운티 아파트 공급에 대한 저소득층 특별분양과 관련하여 “저소득층이나 무주택자들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안 있으려고 그러잖아요” “뭐 임대아파트하고 분리도 하고 그런다는데 정신이 좀 나간 사람들이 많다“고 비하 발언을 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획행정위원회 회의록

앞서 지난 3월 23일 민경서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 제3선거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소득층이고 노인이라고 정부에서 주는 돈 받아 살면서 정부가 세금 막쓴다 ‘지랄’ 자식 취직했는데 월급 적어 힘들다하며 정부가 최저임금 올려 못살겠다고 ‘지랄’ 등 저급적인 막말로 시민의 공분을 사는 등 광역시의회, 기초의회 의원들의 막말, 비하 발언이 줄을 잇고 있어, 코로나19 등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서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여름철 무더위 속에 선풍기 하나에 의지하고, 겨울철 혹한기에는 작은 전기장판에 몸을 웅크리며 살며, 약 한번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한푼 두푼 모아 다리 뻗고 살고 싶은 서민들에게 비수를 꽂은 한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주민 B씨는 ”서민들을 위한 대의적 기관인 인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막말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지역정치에서 정당 또는 정치세력간 경쟁의 필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중앙정치의 바람에 휩쓸려가는 지방정치의 대대적 개혁이 시급하다“며 지방의회에 대한 무용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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