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백사장. [뉴시스]
해운대 백사장.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부산시 해운대구가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의 백사장 침식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백사장 감소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 침식이 원인이다. 송정해수욕장은 지난 2013년 60m이던 백사장 폭이 5년만에 10m 이상 줄어 심각상태인 ‘D등급’을 받았다.

해운대 해수욕장도 지난 2017년 69.3m이던 백사장 폭이 2년만에 20m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연안 침식 현상의 주된 이유는 ▲이안류(너울성 파도) 발생 ▲태풍 상륙 ▲해수면 상승 등으로 모래 공급 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사장 감소로 인해 해안과 도심의 완충지대가 사라지면서 재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해운대구는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 1월부터 약 1년간 해운대‧송정 해수욕자의 해상과 연안 침식 실태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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