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위한 행동실천 선언
2024년까지 시비 224억 원을 투입 마을버스 75%를 전기차로 교체, 시 관용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구매

고양시, 미래세대와 민‧관 모여 기후위기 극복 행동동참에 ‘한목소리’
고양시, 미래세대와 민‧관 모여 기후위기 극복 행동동참에 ‘한목소리’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7일 시청 열린회의실에서 ‘기후위기 비상상황’ 선포식을 개최해 시와 시의회, 고양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예산마련, 실천연대 결성 등을 추진하기로 선언했다.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열린 이번 선포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 최승천 교육장, 고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윤정중 상임회장, 미래세대 대표로 주엽고등학교 2학년 김동영 군이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시는 선언문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는 폭염과 한파, 산불과 태풍 등 유례없는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인류 생존을 위한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을 1.5℃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 배출 시 앞으로 약 7년이면 지구 온도를 1.5℃까지 높일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도달’한다며, 인구 108만의 거대도시 고양시에 기후위기 상황은 더욱 크게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폭염, 장마, 식량위기 등으로 인한 피해는 취약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치명적’이라고 강조하며 시민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행동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수립,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기후관련 예산 마련, 학생과 시민 대상 기후와 환경교육 강화로 저탄소 생활양식 실천시민 양성, 시민의 기후위기 행동 확대를 위한 실천연대 결성과 시민 홍보‧교육활동 확대, 자원을 절약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이용을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 대상 ‘기후위기 비상선언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330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기후행동 연대기구인 ‘탄소중립 시민 실천연대’를 모집해 오는 21일 발족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후위기는 코로나19보다 더한 재난상황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시민들이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파리협정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수립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기후변화대응 조례 제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2024년까지 시비 224억 원을 투입해 마을버스의 75%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시 관용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구매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자립형 에너지 정책추진을 위해 태양광 발전 사업에 104억원을 투입해 23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과 민간협동조합 시민햇빛발전소 7개소 건립 등 그린뉴딜정책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을 수행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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