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단독취재 후 각 일간신문 후속보도

한나라당 유한열 상임고문의 구속으로 급진전된 국방부 사업관련 권력형 비리 사건을 지난 8월 4일부터 단독 취재했던 <일요서울>이 취재 일정을 싣는다.
<일요서울>은 당초 이 사건을 4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심층 취재하려 했지만, 지난 4일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 대해 최초 취재가 시작되자 맹 수석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를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바람에 취재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일요서울>은 주간지 특성상 인터넷을 통해 이와 관련한 그 동안의 취재 일정을 간단하게 싣는다.

8월 4일(월)
오후 본 건 관련 진정서, 각서, 통장사본, 법인카드 사용내역, 명함 등 입수한 후 관련 자료 명확하게 분석한 후 저녁 10시경 맹형규 정무수석의 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통해 첫 취재에 들어갔다.

8월 5일(화)
오후 2시경 맹형규 정무수석실 강원석 행정관과 직접 만나 '브로커의 농간이며 검찰에 수사의뢰 하겠다‘는 방침 듣고, 관련 당사자들 상대로 취재활동을 벌였다.

8월 6일(수)
로비업체 D사 이00사장과 인터뷰에 성공했지만, 이번 비리사건의 전방위 로비를 담당했던 이00사장의 친구이자 대리인 A씨는 외국 여행 중이라 진술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00사장을 통해 “A씨에게 인감을 주어 로비활동을 총체적으로 담당하게 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으로써 입수자료에 대한 진위 근거 확보

8월 7일(목)
기사의 보도 방향을 편집국장과 함께 의논한 결과, 의혹을 증폭 시킨 후 몸통을 끌어내기 위해 한 달 시리즈물 보도를 결정했다.
본지 <일요서울>이 결정한 시리즈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보-국방부 사업 관련 리베이트 각서를 부각시켜 진위를 가리는 논란을 증폭시키면서, 타 언론으로부터 보안을 지키기 위해 관련자들을 철저하게 이니셜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2보- ‘각서 고발’사건을 놓고 양측의 공방전을 지상중계한다.
3보- ‘드러나는 몸통’편을 통해 관련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검찰에게 단순 비리 사건이 아닌 정치권으로 수사 확대를 압박한다.
4보- ‘초대형 권력형 비리’편을 통해 MB정권 인사들의 도덕성을 검증한다.
8월 8일(금)오전 기사를 완성해 전송하고 이날 마감기사는 인쇄소로 넘어감
8월 9일(토) 검찰, 유한열 상임고문 소환
8월 10일(일) 검찰, 유한열 상임고문 구속영장 청구
8월 11일(월) 한겨레신문 사건 전모 심층 보도

<오경섭 기자> kbswave@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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