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애로사항... 해외 마케팅 불가, 해외 입출국 제한으로 인한 바이어 상담 곤란 순
기업 건의사항... 어려운 경영 상황에 따른 신속한 자금 지원 가장 '절실'
진단키트 개발 업체 등 일부 기업 수출 '증가'

코로나19 도내 수출기업 피해현황 2차조사 결과
코로나19 강원도 내 수출기업 피해현황 2차조사 결과

[일요서울|춘천 강동기 기자] 강원도는 지난 3월 실시했던 1차 조사에 이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무역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부터 도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여부,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2019년 강원도 내 본사 소재의 수출실적 1천불 이상 기업(393개)이며, 조사기간 및 방법은 7 ~ 8월 /강원도(주요기업), 유관기관(관련기업), 시군(관내기업) 전화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개발 업체 등 일부 기업에선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응답한 기업 중 55%정도는 수출이 감소·중단되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해외 전시박람회 취소로 인한 해외 마케팅 불가, 해외 입출국 제한으로 인한 바이어 상담 곤란, 국가 간 물류 감소로 원부자재의 적기수급 제한, 해외마트 영업시간 단축, 수출 감소로 인한 기업운영 자금 부족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 따른 자금지원이 가장 많았으며, 물류비 상승에 따른 물류비 지원, 해외인증 획득 등 기존 수출지원 사업 확대, 온라인 상담 등 비대면 해외 마케팅 방안 지원 순으로 조사됐다.

강원도에서는 이번 피해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중앙정부 차원의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 건의하며 도에서 지원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 시장개척을 확대(‘2020년 난징·난창 → ’2021년 이후 연차적 확대),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 운영(유관기관 연계), 유튜브를 이용한 마케팅 등을 계속해서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을 통한 거래 및 소통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도에서도 중소기업들의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인플루언서 활용 마케팅 등 온라인 시장을 통한 수출을 지속 확대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용예산 확보를 통해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비 상승분 관련 지원,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 등 기업들의 건의사항 중심으로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왕규 중국통상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도내 중소기업 수출을 위해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위축된 수출 회복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정기적인 피해현황 조사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출 추이를 확인하며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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