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등 안건 포함

서욱 장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통화 [뉴시스]
서욱 장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통화 [뉴시스]

 

[일요서울]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를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방부에서 개최한다.

양국 국방·외교 분야 고위 관계관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서 장관 등 우리측 인원은 우리 공군의 공중급유기 KC-330을 타고 미국으로 향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중급유기를 통한 방미는 공군의 장거리 작전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정책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주요 동맹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회의 종료 후 공동기자회견이 열리고 공동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에스퍼 "북한, 미국의 분명한 도전세력" [뉴시스]
에스퍼 "북한, 미국의 분명한 도전세력" [뉴시스]

 

부임 후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서 장관은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참배하며 헌화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 현지를 방문하는 이유에 관해선 "관례적으로 올해는 미국에서 열리게 돼 있었다"며 "일각에서 주독미군 감축 등으로 한미동맹 이완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다음달 미국 대선이 있고 주변국 상황이 불안정하지만 예정된 국방당국 간 연례적인 행사는 예정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공동선언에) 반드시 새로운 게 들어가야 좋은 것은 아니다. 도전과제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기 위한 한미 군 고위급 연례회의인 한·미 군사위원회의(MCM)도 열린다. 

제45차 한·미 군사위원회의가 오는 13일 화상회의로 열린다. 안건은 ▲한반도 안보상황 공동평가 ▲주요 군사현안 토의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현황 공동평가와 향후 추진 논의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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