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뉴시스]
유명희 [뉴시스]

 

[일요서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해외의 한 매체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TO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다. 11월7일 이전으로 예상되는 결선에선 별도 투표 없이 164개 회원국이 컨센서스(합의) 방식으로 두 명 중 한 명을 뽑아 사무총장으로 추대한다. 이번 선거에선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며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만약 유 본부장이 결선에서 최종 당선이 확정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며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최종 라운드는 개인 역량보다는 국제 정치의 이해관계가 작용해 예측이 어렵다.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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