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한국을 빛낸 대기업 계열사-효성화학
[연속기획] 한국을 빛낸 대기업 계열사-효성화학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0-10-08 18:09
  • 승인 2020.10.08 19:13
  • 호수 1380
  • 4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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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력 갖춘 소재기술...“생활문화 창조 기업으로”
[효성화학]
[효성화학]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효성화학]
[효성화학]

- 효성의 화학 사업 부문, 글로벌 네트워크 갖춘 종합화학기업
- 차별화 제품 개발‧수출 확대...외부 자금 수혈, 수소경제 박차



효성화학은 2018년 6월 효성의 화학 사업 부문으로 인적 분할해 신설한 종합화학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거점에 생산, 판매 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등 세계적인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PP/DH ▲TPA ▲필름 ▲Neochem ▲Optical 필름 ▲POK 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차별화 제품군 확대
생산공정 효율 높여 


석유화학 산업은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는 자본집약 산업으로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세계 경기 및 수급 상황에 따라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산업이다. 이와 함께 전자소재 및 필름 산업은 디스플레이, 포장/광학 등 전방산업의 시장 상황 및 기술 발전의 영향을 받고, 특수가스는 고순도 제품을 제조하기 위한 정밀 정제 기술과 상용화기술 확보가 중요한 산업이기도 하다. 효성화학은 이 같은 산업 특성에 따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필렌 자급 체제 구축 등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자소재 및 필름부문은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수출 확대 등으로 사업을 강화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프로필렌을 제조하고 이를 원료로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인 냉온수 파이프용 PP(PPR)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글로벌 1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수익성 향상과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 제품군 확대와 생산공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수의 파이프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TPA 생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TPA PU는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의 주원료일 뿐 아니라 타이어코드, 페트병, 폴리에스터 필름 등 각종 산업 및 생활 소재의 원료이기도 하다. 효성화학은 화섬 산업에서 쌓아온 화학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와 최첨단 공법으로 생산에 나서고 있어 국내외 폴리에스터 관련 제조업체 경쟁력 향상에 힘을 싣고 있다. 생산·공급 규모는 연간 42만 톤 규모다.

이를 비롯해 포장과 산업, 광학용도로 사용되는 각종 필름, 산업용 특수가스 등 다양한 화학제품 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물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케톤(POKETONE) 상용화에 성공해 전 세계 부품산업에 공급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CO)와 석유화학원료인 올레핀(에틸렌, 프로필렌)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로 내가수분해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 전기전자, 산업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판매 확대되고 있다.

안정적 자체 조달
경쟁력 확보로 직결


효성화학은 자체적으로 프로판탈수소공정 (DH)을 운영해 폴리프로필렌 수지(PP)의 원료인 고순도 프로필렌을 안정적으로 자체 조달하는 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고품질의 폴리프로필렌(PP)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직결된다. 특히 효성화학이 국내 최초 자체 개발해 양산한 전자소재인 TAC 필름은 TV와 모니터, 노트북, 휴대폰 등의 LCD에 사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측은 TAC 필름 기술을 기반으로 수분에 강한 Acryl 필름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프로판 조달에서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장 건립에도 한창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폴리프로필렌 연산 30만 톤 공장을 준공해 올해 상반기 가동에 나서는 등 베트남 내수 시장 및 인근 지역에 수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에는 가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소재연구소를 설립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사측은 VOC(Voice of Customer)를 기반으로 소재 및 상용화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효성화학은 최근 외부 자금을 수혈하면서 수소경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출입은행은 효성화학 베트남 PP·DH공장에 총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협조융자를 주선하고 이 가운데 9000만 달러는 직접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투자금으로 2021년 2공장이 완료할 경우 효성화학의 PP·DH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연산 65만 톤에서 125만 톤으로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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