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040 도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8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040 도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시민과 함께 2040 도시계획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변화로 기대가 되고 있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2040 도시계획수립 방향은 수립과정에서의 시민참여, 포스트 코로나를 반영한 발전전략 수립, 신・구도심의 조화로운 발전 모색, 도시계획위원회의 계획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착수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이 시장은 계획수립의 배경을 지난 2014년에 확정한 2030 도시기본계획의 재정비 시기가 돼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 수립 추진체계안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 수립 추진체계안

올해는 행복도시 건설 2단계가 완료되는 해로 내년 1월부터 3개 생활권 건설이 완료된 1~3생활권이 행정도시 예정지역에서 해제돼 도시계획 권한이 우리시에 이관될 예정으로 중요한 시기다.

읍면지역뿐만 아니라 신도시 도시계획 수립과 개발의 주체가 된다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신도시를 포함한 우리시 전체의 개발 및 관리, 미래상 등에 대해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계획 수립 모든 과정에 시민참여에 대해 이 시장은 시민주권회의, 주민자치회 등 기존에 운영 중인 시민거버넌스가 도시기본계획 수립의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시민주권회의가 도시의 미래상과 과제를 발굴・제안하도록 하고, 부문별 계획 수립단계에서는 주민자치회가 지역별(읍면동)로 참여해 각 마을의 계획도 담아내도록 하겠다.

분야별 시민참여를 위해 시민주권회의의 11개 분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으며, 논의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 청소년, 장애인 분야는 방문 등을 통해 별도로 의견을 수렴하겠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블로그기자단의 기획기사와 유튜브 영상 제작, 도시포럼 개최 등 다양한 방안으로 홍보하고, 시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접수,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등을 통해 폭 넓게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를 반영한 발전전략 수립 계획에 대해서는 세종시는 풍부한 공원과 녹지, 촘촘한 보행 및 자전거 도로망을 갖춘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도시로서, 특히 5-1생활권에 21세기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하 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중심의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우리시의 장점과 특성을 살린 중장기 도시전략을 수립해 향후 2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신・구도심의 조화로운 발전 모색을 위해 내년 초에 일부 생활권(1~3생활권)이 예정지역에서 해제돼 도시계획 권한이 우리시로 이관되는 것을 계기로 신도시 주민들의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수립한지 10여년이 지난 신도시 도시계획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현재의 상황에 맞게 정비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도시의 잠재력이 주변 읍면지역으로 파급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신도시 주변지역을 위한 정책 및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그 내용을 부문별 계획에 담아낸다.

도시계획위원회의 계획기능 강화를 위해 목원대 최정우 교수(현 도시계획위원회 민간 부위원장)를 도시기본계획의 총괄계획가로 위촉했고, 위원회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돕고 점검하는 가이드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계획단계별로 쟁점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자문함으로써 시민참여형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핵심목표에 대한 지표를 제시하고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매년 모니터링하는 등 계획이 제대로 실천되는지 여부를 확인, 점검한다.

이 시장은 “내년 말에는 부문별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2022년에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완료한다”며 “미래를 좌우하는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시민 여러분의 활발한 주도와 참여 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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