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시작 기다리는 김종철 후보 [뉴시스]
토론 시작 기다리는 김종철 후보 [뉴시스]

 

[일요서울] 9일 '포스트 심상정' 체제 정의당의 새 사령탑에 오른 김종철 신임 당대표는 고(故) 노회찬 의원의 비서실장 출신이자 학생운동을 계기로 20여년간 진보진영에서 활동해 온 정치인이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중경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 학생운동 조직인 '대장정' 설립을 주도한 그는 1999년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다.

진보정당의 한계 탓에 2번의 지방선거과 5번의 총선 및 재보궐선거에서 모두 낙선했지만 흔들림 없이 진보 외길만을 걸어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2004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 대표는 2006년 4회 지방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지만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민주노동당 사태를 계기로 2008년 진보신당 창당에 힘을 보탠 그는 18대 총선에서 한 차례 낙선한 바 있는 서울 동작구을에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재도전했지만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했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년 뒤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노동당 후보로 동작구을에 세 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당시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의 단일화가 또 무위로 돌아가면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이어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에는 2016년 당시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노 의원 사후에는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당 선임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나섰지만 비례순위 16번에 배정돼 결국 낙선했다.

민중민주(PD) 계열로 당내 좌파·노동계 지원을 받은 김 대표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진보 선명성 강화'를 전면에 내세워 당선됐다.

▲1970년 서울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민주노동당·진보신당 대변인 ▲진보신당 부대표 ▲정의당 노회찬·윤소하 원내대표 비서실장 ▲정의당 선임대변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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