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이 주최하는 개천절 차량집회가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2020.10.03.[뉴시스]
보수단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이 주최하는 개천절 차량집회가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역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2020.10.03.[뉴시스]

[일요서울] 한글날 연휴 둘째날인 10일 서울 도심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이들 시위로 대규모로 커지거나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개 구간에서 각 구간 차량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새한국이 신고한 지역은 마포~서초, 사당~고속터미널, 도봉산역~신설동역, 응암 공영주차장~구파발 등이다.

이 단체는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국 각지에서 차량행진 집회를 하고 있다.

새한국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하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10인 미만의 산발적 집회가 예정됐으나 대규모 집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경찰도 차벽 등을 이용한 통제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글날인 9일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 특별방역 기간 경찰의 수위 높은 통제 속에서 열린 일부 행사는 소규모 기자회견 방식으로 이뤄졌고, 과정상 큰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개천절집회에 차벽 대응을 두고 논란이 일자, 9일에는 차벽 대신 울타리를 설치했다. 또 종로·율곡로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 4대를 운영해 오후 4시께까지 1900여명의 도심 이동을 지원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8·15국민대회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는 9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경찰의 집회 대응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당초 집회를 계획했으나 금지 조치가 이뤄지면서 기자회견으로 행사 방식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보신각 인근에서 방역 지침 허용 범주인 6~7명이 모인 상태로 이뤄졌다.

같은날 오후 2시께 우리공화당도 도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 이외에 전국 단위 기자회견 등 행사를 전개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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