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최근 3년 8개월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소속기관 및 문화재청 등을 향한 해킹 시도가 23,912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 국정감사 결과 2016~2020년 8월까지 3년 8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평균 18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문체부 정보화담당관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보유 홈페이지가 많은 한국관광공사가 2.702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그 뒤로 한국콘텐츠진흥원 1,002건, 국제방송교류재단 869건, 대한체육회 857건순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킹유형은 웹 서비스를 대상으로 취약점 등을 이용해 공격하는 ‘웹 해킹’이 해마다 증가해 2019년에는 전체의 61.9%, 2020년 8월 기준으로 70.8%를 차지했다”며 “2016년 전체의 57%를 차지한 악성코드 감염을 통한 해킹은 매년 감소해 2020년 8월 기준 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IP 주소에 따른 해킹 시도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을 통한 해킹시도가 4,172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그 뒤로 한국 3,799건, 미국 3,161건, 러시아 866건, 프랑스 497건, 네덜란드 461건, 영국 313건, 기타국가 4,148건순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이버안전센터의 사이버 안전 관련 교육과 훈련은 2018년 이후 줄어들고 있고, 2020년의 경우 정보보안 교육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해킹시도는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상시적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