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엇갈린 반응 "각종 의혹과 논란, 대실망" vs "성공 후 과도한 마녀사냥"

오른쪽부터 이근 대위, 로건 교관, 정은주 교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왼쪽부터 이근 대위, 로건 교관, 정은주 교관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요서울ㅣ신수정 기자]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 출연 교관들의 성추행·불법 퇴폐업소 출입·소라넷 초대남 등 불편한 사생활이 폭로돼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가짜사나이는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UDT 해군 특수전단 훈련 과정 체험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MUSAT)가 협업해 지난 7월9일 1기를 마치고 현재 2기 방송을 진행 중이다. 

1기에 출연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 이근 대위는 13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지난 2018년 클럽에서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이 여성의 남자친구였으며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 당시 폐쇄회로 CCTV 3대를 통해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댔음에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가 돼 판결이 났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이근 대위는 채무 논란과 경력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대중들이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 대위에 이어 2기 출연 교관인 로건과 정은주 교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각종 사건·사고 이슈를 다루는 유튜버 정배우는 13일 “로건과 정은주 교관이 불법퇴폐업소를 많이 다녔다. 옛날에 뉴스에 언급됐던 소라넷 초대남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건의 전 여자친구의 제보를 통해 내용을 검증했다. 가짜사나이 교관들의 문란한 과거를 대중에게 폭로할 것”이라 예고했다. 

온라인상 논란이 커지자 로건의 아내인 유튜버 브리아나는 “저 역시 혼란스럽다. 그리고 남편의 성추문으로 불편하셨을 여러분께 죄송하다. 하지만 정황이 밝혀질 때까지 악플은 자제 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이근 대위의 유행어 “인성 문제있어?”를 차용해 “가짜사나이 교관들 인성 문제 있어”라며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에 볼 것 없는 프로그램들 중 단비같이 나타나 가짜사나이 열풍이 불었는데 핵심 인물들은 왜 이리 추잡한거야”라며 대다수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우리나라는 좀 유명해지고 잘나가면 과거 폭로해서 마녀사냥으로 사회적 매장한다. 빚투, 성추행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을 받으면 그만”이라는 반응도 더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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