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추 가수 데뷔 [카피추 제공]
카피추 가수 데뷔 [카피추 제공]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부캐 열풍의 주인공 ‘욕심 없는 남자’ 카피추가 가요계 돌풍을 예고했다.

카피추는 13일 오후 6시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그냥 웃지요'를 첫 공개했다. 카피추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른 순수 창작곡인 '그냥 웃지요'는 카피추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곡이다. 군복무 중 좋아하던 효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뜻밖의 소식을 전해듣게 된 추일병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애절한 멜로디에 카피추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이 매력적인 이 곡은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 큰 공감대를 얻으며 음원 발매 전부터 정식 음원 제작 요청이 쇄도했던 곡이기도 하다.

이에 카피추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음원과 함께 유튜브 카피추 채널 등을 통해 '그냥 웃지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또 음원 공개 30분 전 카피추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카피추가 들려주는 라이브 콘서트'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카피추는 '그냥 웃지요'에 숨겨진 이야기는 물론 팬들의 댓글로 소통하며 그동안 숨겨왔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음원 발매와 함께 본격적으로 가수로 데뷔한 소감을 묻자 카피추는 “데뷔는 무슨 데뷔?”라고 반문하며 “그냥 여러 가지로 답답하고 힘든 세상 잠깐이라도 재미나게 들으시고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음원 발표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카피추는 한자로 ‘가능할 가(카)(可)' 피할 '피(避)’ 추할 '추(醜)'를 써서 ‘가능한 추한 것은 피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인 유병재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된 뒤 ‘카피추 돌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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