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솔직한 연설…경제·코로나19 압박 보여줘"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열병식' 노동신문 보도사진 [뉴시스]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열병식' 노동신문 보도사진 [뉴시스]

 

[일요서울]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최신 무기를 과시한 북한이 내부적으론 압박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 소속 팀 케인 상원의원은 13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벨퍼 센터 주최 '미국 국가안보 및 외교 강화' 주제 화상회의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케인 의원은 "북한 지도자는 꽤 솔직한 연설에서 내부적으로 경제와 코로나19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잠재적 보건 위기 등으로 현재 엄청난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또 북한이 신형 무기를 과시했지만, 실제 이를 미국에 사용할 경우 김정은 정권 파멸을 초래하리라는 사실을 북한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인 의원은 이와 함께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북한 무장 해제 시 경제 향상에 관해 미국이 중국, 러시아, 한국과도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인 의원은 또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거론, "전쟁이 종식됐고 다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조속히 움직여야 한다"라며 "이는 북한이 호전적 군국주의를 다소 내려놓게 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