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 정권과 친밀…동맹국들과는 소원해져"
"트럼프 외교정책 일관성 없어…고립·불안 자처"
"거의 모든 국제기구 탈퇴…UN선 비웃음 사"

바이든 [뉴시스]
바이든 [뉴시스]

 

[일요서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를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의 모든 폭력배들을 포용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ABC방송이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주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면서 "그는 세계의 모든 폭력배들을 포용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브 레터'를 주고 받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비공개로 6차례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정책에서 일관성 있는 계획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 발언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한 참석자가 "전 세계적으로 평화가 깨지고 있다. 대통령이 외교 정책의 공적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바이든 후보는 이에 대해 "약간 (그렇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며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고립됐고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지 않아졌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탈퇴했다. 그는 유엔(UN)에 가면 그야말로 비웃음을 받는다"고 조롱했다.

특히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 협정을 맺은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전체주의 정권과 친밀하고 동맹국들과의 관계는 소원해졌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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