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성공을 위한 ‘7단계’

[홍보팀]

 

창업을 준비할 때 어떤 업종으로, 어느 상권에서 해야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가 가장 고민되는 것으로, 이는 창업 업종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보를 취득하고 점포를 오픈하기까지 7단계를 거친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창업과정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할 경우에는 가맹본부에서 상당 부분 도움을 준다. 상권과 점포 선정에서부터 인테리어, 오픈 관련 인허가 절차 등도 가맹본부에서 수시로 점검해 준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절차를 가맹본부에 무조건 맡겨서는 안 된다. 창업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알아야 하는 사항이다. 창업자는 사업 주체로서 모든 창업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업 착수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리스크 부담도 떠안는다. 아울러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기대하며, 가치 있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경영 이념 설정
창업환경 이해

창업을 결심했다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경영 이념을 설정하는 거다. 이것은 무엇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지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를 검토함으로써 창업을 보다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삼는 일이다. 다음으로는 창업환경에 대한 이해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적으로 어떤 기회 요소와 위험 요소가 있는지 등 외부환경을 분석하고 창업자 자신의 장점과 약점을 검토하며 내부환경을 분석해야 한다. 창업환경과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를 거쳤다면 두 번째로는 시대 흐름과 자신에 맞는 업종을 찾아내야 한다. 성공적인 업종을 선정하려면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이 높고, 자금조달 범위 안에 있으며,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후보업종이 선정됐다면, 그것이 과연 얼마나 사업적으로 타당하겠는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시장조사를 실시해 시장규모, 예상시장점유율, 매출액 등 유용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이를 기초로 사업 타당성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업종을 최종 확정하면 된다.

최근에는 비대면 언택트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밀키트 제품을 내세운 ‘담꾹’이다. 담꾹은 배달·테이크아웃전문점으로 특징은 조리된 음식을 판매하는게 아니어서 매장 내에 화기(불)가 필요하지 않다. 숙련된 주방장이 필요 없어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 군자직영점을 운영한 결과 매출 대비 수익률이 30%에 이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주 메뉴는 부대찌개와 안동찜닭인데 가성비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한 메뉴의 푸짐함에서도 가심비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구체적 사업계획 작성
입지 선정 중요

사업성을 분석해 업종 선정이 끝난 후에는 세 번째로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사업의 개념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고 있다. 사업의 추진 방향과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문서다. 사업계획서에는 업종과 제품, 시장현황에 대한 조사와 분석결과를 토대로 마케팅, 운영, 자금 및 수지 등의 계획을 기록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중요한 부분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거다. 우선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고 제품, 가격, 유통,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경쟁우위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전속모델로 선정한 이후 예비창업자들의 창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육가공과 각종 소스, 파우더 등의 생산시설을 갖춘 자체 직영물류센터로 중간 유통 단계를 생략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아울러 외식업의 기본인 Q(Quality), S(Service), C(Cleanliness)실현을 위한 ‘스토어닥터 케어시스템’으로 매장 정기 방문을 통해 1:1 밀착 가맹점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네 번째는 입지 선정이다. 업종이 먼저냐, 입지가 먼저냐는 의미가 없다. 창업자의 사정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면 된다. 선정한 업종의 주 고객층이 많이 모여드는 곳에 입지를 정한 다음 상권을 분석하면 된다. 점포사업을 할 경우 상권분석을 사업의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중대한 문제다. 최근에는 배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유동인구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주소비층의 이동경로와 시간대, 배달구역 내 소비층 선호도 등도 따져봐야 한다.

다섯 번째는 창업자금 마련이다. 전체 창업비용의 50% 이상은 자신의 자본으로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과하게 하면 창업 초기부터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 사업을 하다 보면 뜻하지 않은 곳에 자금 수요가 발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사업 시작 전부터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금, 정부지원자금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자금 마련과 수지계획을 세워둬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맞췄다면 개업 준비가 여섯 번째다. 창업의 마무리 단계인 영업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헛수고를 하는 결과가 된다. 이 단계에서는 판매할 상품을 준비하고 종업원을 채용해 훈련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영업허가나 신고 등과 같은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창업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사업을 착수함으로써 시장으로 나아가는 오픈이다. 이제부터는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다. 특정 시장을 놓고 다투는 경쟁자를 이겨내지 못하면 자신이 희생되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다양한 업종과 업태에 적용할 수 있고 많은 유형과 사업방식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게 무인시스템이다. 가장 활발한 업종은 커피전문점인 카페시장인데, ‘스마트띠아모’가 열풍을 받고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00원 이하의 이 벤딩머신은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그린티라떼, 허브티 등 16 가지 이상의 다양한 메뉴 제공이 장점이다. 여기에 최고급 사양 그라인더와 제빙기를 장착하고 자동살균 청소기능을 갖춰 특허까지 획득했다. 33㎡(약 10평) 이상의 매장은 로드샵으로, 3.3㎡(약 1평) 공간은 기계 1대 설치가 가능해 부스나 테이크아웃, 샵인샵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 창업정보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나 예비창업자 가릴 것 없이 공개돼 있다. 따라서 얄팍한 상술로 피해를 주거나, 간단한 노하우로 가맹비를 많이 받거나, 적절하지 않은 갖가지 옵션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가맹본부를 가려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창업할 때는 가맹본부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 사업이란 프랜차이즈 창업이든, 독립 창업이든 관계없이 자신의 책임 아래에 있다. 창업자 자신의 올바른 사업 개념 정립과 실천이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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