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동물실험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폐가 굳게 하는 '폐 섬유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폐 섬유화는 섬유질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폐가 굳어지는 현상으로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마비시킨다. 이번 연구서 안전성평가연구소 이규홍 박사 연구팀은 CMIT, MIT를 마우스(C57BL/6) 기도에 반복적으로 투여한 뒤 폐 손상 지표를 관찰했다. KIT에 따르면 관찰 결과 CMIT와 MIT를 반복 투여한 쥐에서 폐 중량 증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증가 등 유의미한 변화가 확인됐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몰레클루(Molecules IF 3.267)'에 지난 14일로 게재됐다. (논문명:Kathon Induces Fibrotic Inflammation in Lungs:The First Animal Study Revealing a CausalRelationship between Humidifier DisinfectantExposure and Eosinophil and Th2-MediatedFibrosis In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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