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다가 5일(현지시간) 퇴원한 직후 백악관에 선 채 주머니에 마스크를 넣고 있다. 2020.10.06.[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3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팬데믹(전 세계적인 대유행병)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2월의 정부 전망치를 약 2조 달러 웃도는 수준이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9월30일로 끝난 올해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연방 적자가 3조1000억달러(약 3550조 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작년 회계연도 적자(9840억 달러)의 3배 수준이다.

올해 회계연도 세입은 1.2% 감소한 3조4200억 달러였다. 정부 지출은 6조5500억 달러로 47.3% 늘었다.

한편 지출에는 앞서 의회가 통과시킨 코로나19 경기부양책들이 반영됐다. 특히 지난 3월 의회는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케어스법(CARES Act)을 처리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