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미군 장병 거치는 절차 그대로 밟는 중"
입국한 뒤 첫 검사 음성, 이후 양성 확인 다수
서욱, 귀국 당시 음성 판정 후 바로 집무실행

자가격리 시작한 주한미군 사령관 [뉴시스]
자가격리 시작한 주한미군 사령관 [뉴시스]

 

[일요서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미국을 다녀온 뒤 주한 미군 기지 내 시설에서 2주간 격리 생활 중이다.

지난 14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 다녀온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귀국해서 좋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를 이제 시작한다"며 "아직 귀가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여러분들과 같은 나라에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나는 미국 본토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미군 장병이 거쳐야 하는 절차를 그대로 밟고 있다"며 "(미군은 한국에) 입국 직후 검사를 받은 뒤 14일간 의무 격리한다. 이후 격리 12일째 되는 날 격리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또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입국 직후 검사에서 음성이었다. 12일째에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4성 장군에게도 예외는 없다. 이것이 바로 주한미군이 미 국방부 산하 단위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19 발생률을 기록 중인 이유"라고 밝혔다.

18일 현재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7명(현역 장병 169명)이다. 이 중 201명이 미국 등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다. 나머지 26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설명대로 주한미군은 미 본토에서 입국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수차례 실시하고 2주간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양성이 나온 미군 중 상당수는 도착 직후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가 2주 후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뒤늦게 양성이 나온 인원들이다.

한편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함께 한미안보협의회의에 참석했던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 16일부터 장관 집무실로 나왔다. 서 장관은 귀국 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식 출근은 월요일(19일)로 예정돼있지만 예방적 관찰이라 집무실에 나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 정부 지침에 따르면) 공무 출장을 갔다 온 뒤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