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구급차가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해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18.[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에서 18일 오후 구급차가 확진자를 이송하기 위해 정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18.[뉴시스]

[일요서울] 정부는 19일부터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원, 정신병원 등의 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오늘(19일)부터 수도권의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국내확진자는 62.1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직 추석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가을철 인플루엔자 유행 우려 등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최근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등 소모임과 함께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을 보호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감염에 취약한 분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증환자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며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학원, 음식점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과 박람회, 전시회 등 주요 행사의 방역관리 계획을 점검한다.

박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더라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는 더 촘촘히 수행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 9월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오늘(19일)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이번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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