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혁신도시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전경). [뉴시스]
(강원 원주혁신도시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전경). [뉴시스]

 

[일요서울]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18년부터 해마다 임직원 성과급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이 회사는 임직원 성과급으로 올해 들어 30억127만원을 지출했다.

성과급 규모는 2018년 7억3775만원, 2019년 24억5648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공공기관의 성과급은 정부 경영평가를 기준으로 지급하는데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마찬가지로 C등급이었다.

광물자원공사의 자산은 2017년 4조1518억원, 2018년 3조9598억원, 2019년 3조9342억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같은 기간 부채는 5조4341억원, 5조9241억원, 6조4133억원으로 늘었다.

강 의원은 "자본잠식이 심각한 광물자원공사를 회생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지만 성과 없는 성과급 잔치만 벌이고 있다"며 "방만한 경영을 지속한다면 통폐합 등 자구 노력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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