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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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최근 경영난과 무더기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스타항공이 공항 사용료 체납으로 인해 국내 공항 공사와 법적 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6월 이스타항공이 미납한 공항 사용료 지급명령을 법원에 신청했다.

지급명령은 이스타항공 측에 송달됐지만 이스타항공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도 이스타항공이 납부하지 않은 공항 사용료 징수를 위해 지난달 채납채권의 지급 명령을 법원에 신청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2007년 설립된 저비용항공사(LCC)로 코로나19 사태와 제주항공 인수합병 무산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인력 조정을 위해 직원 600여 명을 정리해고 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문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항공업계의 불황과 매각 차질 등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관계기관이 관련 조치의 재고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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