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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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서울 양천구에서 16개월 된 여아가 사망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여아의 부모를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0일 "지난 13일 발생한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아동의 부모를 조사하고 있다"며 "여아 사망 당시 변사사건 처리를 위해 부모의 진술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들의 학대 혐의를 들여다보기 위해 경찰 조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청한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관련자 조사와 피해 아동의 진료 내역 및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학대 여부 및 사망과의 관련성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사는 자정 전에는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천경찰서는 지난 13일 16개월 된 여아 A양이 목동의 한 병원에서 숨진 것과 관련해 수사에 돌입했다. 당시 경찰은 A양에 대한 부검을 함께 신청했다.

A양의 부모는 지난달 23일 아동학대 의혹 신고로 경찰의 대질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데려온 A양의 몸 상태를 체크하던 병원 원장이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 직후 A양의 부모와 대면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당시 그들에 대한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이후 사망하기 전까지 부모와 함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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