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3.[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자료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건설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는 등 국내 100대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12곳으로, 총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4~6월) 8개 업체 12명에 비해 사고 사업장수와 인명 피해가 증가한 것.

이들 중에서도 동부건설은 지난 7월30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및 서비스드레지던스 신축공사' 건설현장에서 인명사고를 내고도, 불과 한 달여 만인 지난 9월2일 '평택고덕 A-1BL아파트건설공사(6공구)' 현장에서 또다시 근로자가 숨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건설, 금광기업, 영무토건 등 11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도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GS건설도 지난 2분기 동안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 8월18일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1명이 숨져 인명 사고가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도 지난 2분기에 각 1건의 사망 사고를 낸 데 이어 3분기에 또다시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달라"며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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