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선별장 전경.
재활용선별장 전경.

[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경북 포항시가 2021년부터 3년간 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원순환형 선별장 플랫폼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전체 재활용 쓰레기 발생량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해 일일 평균 49톤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시대의 비대면과 생활속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5%가량 증가한 일일 51톤까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생활방역 강화로 사용량이 더욱 많아진 1회용품과 배달음식 주문·소비패턴 변화로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PE(폴리에틸렌) 등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반입량이 폭증해 재활용선별장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 폐플라스틱 가격 급락으로 경제성이 사라지자 고물상·수집 운반상 등이 매입을 포기해 매년 공공 재활용 시설로 플라스틱 반입이 꾸준히 증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활용시장 상황은 더욱 어렵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항시는 폐플라스틱 처리능력 향상 등 재활용 쓰레기 성상 변화에 맞는 재활용선별장 시설개선과 운영 효율화가 절실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원순환형 선별장 플랫폼 시스템 구축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575백만원, 2022년 1,057백만원, 2023년 572백만원 등 총 22억원을 투입해 단계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재활용선별장 시스템 구축과 운영개선도 필요하지만,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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