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머릿돌. (사진 = 방심위 제공) 2020.05.28. [뉴시스]
방심위 머릿돌. (사진 = 방심위 제공) 2020.05.28. [뉴시스]

[일요서울] 지상파, 종편, 케이블 TV 채널 7곳의 예능 프로그램이 정체불명 신조어, 저속한 표현, 불필요한 외국어 혼용 표현을 방송해 법정제재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열린 회의에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TV '놀면 뭐하니?', SBS TV '박장데소',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 JTBC '장르만 코미디', tvN과 XtvN의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 등 방송사 7곳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가리지널' 'Aㅏ', '놀면 뭐하니?'의 '노우 The 뼈' '아이 크은랩벋아돈노더ㄹㄹㄹ랩', '박장데소'의 ‘Pa스Ta' 'ma싯겠어',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2'의 '운빨러' 'GA-5', '장르만 코미디'의 'RGRG' '딥빡',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의 '짜치니까' 'sh읏 알아' 등을 한글 파괴 사례로 들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방송에서 오직 흥미만을 목적으로 어문 규범에 어긋나는 의도적인 표기 오류 표현 등을 남용한 것은 방송의 품위를 저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한글의 올바른 사용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기 위원회 출범 이후 올바른 방송언어 사용을 방송사에 지속적으로 권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송이 국민의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서, 동시대에 유행하는 언어의 흐름을 뒤쫓기보다는 올바른 방송언어 사용에 앞장서 품격 있는 방송으로 시청자와 소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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