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수협마트 노량진점과 강서점의 위생관리가 가장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은 올해 전국 14곳 수협마트에 대해 올해 설과 하절기 두 차례 위생관리 점검을 한 결과 총 209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지적사항을 살펴보면 매장바닥 등 청결불량 62건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유통기한 등 식품관리 미흡 53건(25%), 원산지 표기 등 문서관리 미흡 37건(18%), 냉장온도 등 작업관리 미흡 32건(15%), 위생모 미착용 등 개인위생 불량 25건(12%)이 뒤를 이었다.

노량진점과 강서점은 두 차례 모두 경고 등급을 받으면서 위생관리 가장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수협은 위생점검 진행 시 지점별로 점수를 매겨 70점 미만일 시 위생관리 위험성이 높다 판단해 경고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설 점검 이후 4곳이 경고를 받았고 하절기 점검 시에는 3곳이 경고를 받았다.

특히 노량진점은 올해 설 명절 점검 당시 67.2점을 받았지만 하절기에는 57.8점(9.4점 하락)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산 도미를 국내산으로 표기하거나 냉장보관 해야 하는 두부를 상온 보관, 까나리액젓과 돌게장 유통기한 경과, 판매 진열대에서 파리 사체 발견 등 위생관리가 부실했다.

최 의원은 “수협이 명절이나 하절기 기간 식약처의 집중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임기응변식 점검과 조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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