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주차장-수목원 순환버스 운행

22일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일대 교통난 해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2일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일대 교통난 해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세종 최미자 기자] 세종시가 국립세종수목원 개장 이 후 방문자가 몰리면서 수목원 일대에 극심한 주차대란과 교통혼잡 해소에 착수한다.

김태오 교통건설국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중앙녹지공간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수립했다”며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호수공원 제2주차장 등 6개 주차장과 수목원까지 10~15분 간격으로 순환 마을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의 동시 입장 가능인원은 5천명이고, 주차면수는 1천대 수준으로, LH가 인근에 마련한 임시주차장을 포함해도 주차가능 대수는 약 1천300대에 불과하다.

지난 주말 수목원 주차장 이용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시간대에 관계없이 주차장이 항상 가득 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중교통을 긴급 투입해 국립세종수목원 등 중앙녹지공간 일원의 주차난과 교통난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운행 경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인근 옥외주차장(13-2동)에서 출발해 국립도서관, 세종컨벤션센터 주차장 등을 경유해 수목원 정문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정부세종청사 옥외주차장, 국립도서관, 세종컨벤션센터 등 6곳을 더하면 주차면수가 1천517면에 이르는 만큼, 이들 주차장들에 주차하고, 순환버스를 적극 이용해 주시길 부탁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고운동에서 반곡동, 세종터미널까지 운행하는 221번의 노선을 조정해, 지난 16일부터 수목원 입구를 경유해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자전거를 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과 수목원 입구에 대여소 4개소를 설치해 어울링과 일레클 150대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수목원 인근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20일간 주정차 단속에 대한 계도를 실시하고, 11월부터는 세종경찰서와 함께 단속을 시작한다.

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은 면적이 각각 65만㎡, 52만㎡으로 내부 이동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공공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일레클), 자율주행 미니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중앙공원과 수목원을 연결하는 전기 셔틀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김 국장은 “앞으로 중앙공원 1~2단계, 금강보행로, 박물관단지 등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지방도 96호선 존치, 금강 교량 신설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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