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06.11. [뉴시스]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06.11. [뉴시스]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당명을 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공방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내막에는 '라임·옵티머스 금융 사기 사건'에서 비롯한 '물류단지 관련 사안'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옵티머스가 6만 3천평 부지, 576억원이 투입되는 봉현물류단지 관철을 위해 비정상적인 조달계획과 임의경매 등 불투명한 토지소유 현황을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자치유 문건을 통해 만남이 적시된 채동욱 전 고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저는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 계획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가 없다"면서 "'실수요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 계획을 받았냐고 거짓증언을 했냐'거나 '국토부의 검토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말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모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언론을 통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경기도는 지난 4월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데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 밖에는 안된다"라고도 했다.

이어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며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흥분을 가라앉히시길 권한다"면서 "이 사항은 국토부와 경기도, 두 기관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궁금증을 풀면 될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의 답변자료를 첨부 공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첨부된 자료.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 첨부된 자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부한 자료.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부한 자료.

 

해당 자료에 따르면 위에서 제시된 김 의원의 "사안의 본질은 수천 명의 국민을 피눈물 흘리게 했던 옵티머스가 6만 3천평 부지, 576억원이 투입되는 봉현물류단지 관철을 위해 비정상적인 조달계획과 임의경매 등 불투명한 토지소유 현황을 제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자치유 문건을 통해 만남이 적시된 채동욱 전 고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하게 풀릴 일"이라는 발언과도 연결된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있는 정치문화를 만드는 데에 이 지사가 앞장서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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