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의원 [뉴시스]
금태섭 전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 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던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21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금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며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고,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적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며 쓴소리를 했다. 그리고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져 지난 5월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경고 처분을 받아 다시 재심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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