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기술 개발 주력 ‘반세기’...“세계 초우량 냉난방 기업으로”

[귀뚜라미]
[귀뚜라미]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귀뚜라미]
[귀뚜라미]

1962년 창립 국내 보일러 산업 대표 기업...‘글로벌 기업’ 성장
적극적인 투자‧활발한 연구, 경쟁력 확보...미래 산업 발전 ‘집중’



귀뚜라미 보일러는 1962년 창립해 국내 보일러 산업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에너지 다변화 정책에 따라 기름보일러와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화목보일러, 갈탄 보일러 등 난방 산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홈 네트워크 사업 추진,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사측은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난방 산업 발전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세기’ 기술 개발 주력
냉난방 종합에너지 기업


국내 보일러 산업은 1980년대, 1990년대를 걸쳐 급격히 성장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1가구 1주택에 가까워지자 보일러 수요는 점차 줄고 2000년 이후 정체기를 맞이했다. 이런 가운데 귀뚜라미는 ‘냉난방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기회를 찾았다. 세계적 추세인 냉난방 복합기업으로 변신에 나선 것이다. 그간 주력해 온 난방 사업은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제품으로 한층 강화하고, 그룹 전체 비전을 냉난방, 냉동공조 사업의 시스템화로 설정했다.

이후 귀뚜라미는 2001년 ‘거꾸로 타는 보일러’, 2009년 ‘4번 타는 보일러’, 2012년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 2015년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와 사물인터넷(IoT) 보일러’, 2018년 ‘인공지능(AI) 보일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보일러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귀뚜라미는 이 외에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들을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원전용 냉동공조기, 냉방기, 냉동기, 공조기, 신재생에너지 부분의 국내 최대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보일러 전문업체를 넘어 냉난방 에너지기기 전문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귀뚜라미그룹은 2016년 강남도시가스 인수를 통해 에너지 공급업까지 진출하며 에너지기기 제조업 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냉난방 종합 에너지 그룹으로의 탈바꿈에 성공했다.

98.7% 부품 국산화
세계 시장서도 ‘인정’


귀뚜라미 보일러는 양산능력뿐만 아니라 부단한 연구개발로 580여 가지에 이르는 발명 특허와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98.7%의 부품 국산화율을 달성해 1960년 이후 국내 판매 총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아가 보일러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동구 시장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보일러’로 품질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연구 성과로 귀뚜라미 보일러는 가정용 보일러 부문 브랜드파워 연속 1위 수상,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 연속 1위 수상, KS TOP 10 가스보일러/기름보일러 선정,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50대 기업선정,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선정, 기술 진흥부문 금탑산업훈장,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 등 국내의 각종 인증은 물론, 보일러 국제 표준규격인 ISO 9001 취득, 유럽인증, 중국인증, 러시아인증 등 해외의 각종 품질 인증을 받음으로써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상황이다. 귀뚜라미 보일러 측은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 고객 만족 경영을 실천해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회사가 되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귀뚜라미 보일러는 최근 환경부 인증 친환경보일러에 최신 정보통신기술과 온수증대기술 등 최고급 옵션 사양을 모두 적용한 ‘거꾸로 NEW 콘덴싱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가스보일러는 최고 사양의 IoT 실내온도조절기 ‘NCTR-100WIFI’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보일러 1대에 최대 4대의 모바일 장비를 연결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보일러를 제어하거나 AI 스피커와 연동해 음성으로도 보일러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인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로서 고효율 열교환기와 친환경 버너를 적용해 환경부로부터 에너지 절감과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인증받기도 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더욱 편리하고 품격 있는 생활공간을 완성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귀뚜라미보일러의 최신 기술을 모두 적용한 거꾸로 NEW 콘덴싱 프리미엄을 출시하게 됐다”며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면서 가족의 행복지수와 안전지수를 모두 높이는 일석삼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