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행사 참석한 레드벨벳 아이린
프라다 행사 참석한 레드벨벳 아이린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갑질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 아이린은 22일 SNS를 통해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반성했다.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역시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만나 경솔한 태도와 감정적인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당사 역시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며, 당사 및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모든 관계자 및 스태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 함께 하는 모든 분께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속사와 아이린은 공식 사과를 통해 해당 논란을 잠재우려 했으나, 아이린과 관련한 또 다른 폭로들이 이어지며 대중의 반응은 더 차가워지고 있다.

아이린과 작업한 적이 있는 스타일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웨이보를 통해 “실검(실시간 검색어) 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같이 일해본 사람은 누구든 알 거다. 나는 하루 일했을 뿐이지만, 매일 함께 있는 한국 스태프들이 제일 불쌍하다. 너무 무례하고 안하무인이다”는 글을 남겼다.

또 SM 연습생 출신이었다는 일본인 뷰티 유튜버 후쿠하라 모네가 아이린에 대해 쓴 글로 추정되는 SNS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게시글 내용에는 “나도 연습생 시절 아이린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슬기 언니가 지켜줬다”라고 쓴 글이 담겨 있다.

하지만 후쿠하라 모네는 이글에 대한 관심이 쏠리자 “정정이 필요하다. ‘괴롭힘’이라는 표현은 너무 넓은 의미”라면서 “오해가 있어서 쓴다. 괴롭힌다고 해도 계속 괴롭히는 게 아니라,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뭐라고 하는 것이었다”고 정정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레드벨벳 팬덤 사이에서도 아이린의 탈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올 정도. 해당 팬들은 “이번 사건이 레드벨벳 이미지에 지속적 피해를 줄 것이기 때문에 그룹 활동을 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린을 옹호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은 “그동안 숍에서는 별일 없었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숍을 오래 다니면 얘기는 나온다. 근데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라며 "연말이면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태프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겨준다. 감사 인사를 할 줄 아는 연예인이다.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많은 스태프가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 좋은 면이 더 많은 연예인이기에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 아이린은 팬들이 알고 있는 그런 좋은 사람 맞다.몇 자 안 되는 글로라도 아이린에게 작은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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