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씽킹] 저자 데루야 하나코, 오카다 게이코 /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경영 컨설팅 노하우 집약한 집중 트레이닝 전략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최강의 지식 상인 집합소로 알려진 다국적 경영컨설트사 맥킨지&컴퍼니는 뛰어난 업무 지식을 보유한 동시에 지식을 적절하게 전달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세기의 기업이다.

소위 잘 나간다는 기업이나 전문 경영인은 맥킨지가 축적해 온 직업 훈련 기법을 따르고 배우려고 힘쓴다. 구체적인 지식을 사례별로 접근해 나가다 보면 업무지식 능력의 내용 표현방법과 논리성을 확인시켜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맥킨지 출신 공동 저자 일본인 데루야 하나코, 오카다 게이코가 출간한 ‘로지컬 씽킹’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학계와 대중 사이에서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일본 아마존 경제경영서 분야 1위에 올라 약 3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우리나라에서 2002년 이미 출간된 베스트셀러였던 책을 번역본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재출간하게 됐다.

3부 7장에 걸쳐 이뤄진 책에서는 로지컬 씽킹의 기본기를 다지고 논리적인 전달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가장 먼저 1부에서는 글을 쓰거나 이야기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술을 짚어준다. 상대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과제를 확인하고 상대에게 기대하는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자신의 답변이 통하지 않는 이유를 결론과 근거, 방법이 전달되지 않았을 때의 함정으로 나누어 설명해 준 부분이 인상적이다.

2부에서는 논리적으로 사고를 정리하는 기술을 알려준다. 여기서 논리적이라함을 중복과 누락, 혼재를 방지하는 기술인 MECE로 정의하고 집중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짚어준다.

3부에서는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기술을 언급하며 논리는 간결할수록 유익하며 논리유형에 알맞는 적용 사례를 따라 유형을 익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집중 트레이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책에서는 간결한 ‘실용성’에 대해 강조한다. 가장 먼저 업무에 쉽게 응용할 수 있는 현장 사례가 풍부해 상사에게 구두 보고하는 경우, 상사가 부하들에게 구두 지시를 내리는 경우, 프로젝트 팀의 프레젠테이션 상황, 사내 동료에게 이메일 쓰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를 예상해 보고 적용할 수 있다. 다음은 실전처럼 연습 가능한 집중 트레이닝 문제를 제시해 준다. 이론을 익힌 다음 고도의 집중을 통한 연습으로 마스터하는 과정을 안내한다.

저자는 현재 작가와 강연가로 활동하면서 비즈니스 브레이크스루대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도쿄대학 문학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주)이세탄의 홍보담당을 거쳐 맥킨지앤드컴퍼니 일본지사에서 비즈니스 문서의 에디팅을 담당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적인 이론을 추리고 경영컨설팅의 요지를 파악해 이론과 실전 활용 노하우를 집대성한 ‘로지컬 씽킹’을 출간했다. 후속으로 논리적 글쓰기에 초점을 맞춘 ‘로지컬 라이팅’과 ‘로지컬 씽킹 연습자’를 이어 출간하기도 했다.

공동 저자인 오카다 게이코는 게이오기주쿠대락교 법학부 법률학과 를 졸업하고 (주)일본교통공사 출판사업국을 거쳐 맥킨지 일본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사내에서는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보고서의 논리 구성과 표현에 관한 에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략 입안과 실시를 지원하는 업무를 전담했다.

이 책과 함게 읽을 만한 책으로는 저자 마이클 모부신의 ‘마이클 보무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 바라트 아난드의 ‘콘텐츠의 미래’, 롭 무어의 ‘결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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