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6일(현지시간) 기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 FDA 트위터 캡처]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6일(현지시간) 기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 FDA 트위터 캡처]

[일요서울]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가를 두고 계속 제기되는 안전성 우려에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직접 우려 불식에 나섰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26일(현지시간) 기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1분40초가량의 동영상에서 "과학과 데이터를 살펴 우리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 면에서 미국 국민을 위해 완벽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기준 월드오미터 집계로 누적 확진자 895만6800여명, 누적 사망자 23만여 명을 보유한 전 세계 최다 감염 국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응 미비 논란에 휩싸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백신 개발을 주장해 왔다.

한 국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임상 3상이 끝나기 전에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위시한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유로 무리하게 백신 승인을 밀어붙인다는 우려가 나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에 관해 언론 인터뷰에서 FDA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며 "우리 자체 의사·전문가 단체를 모아 백신을 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국장은 이날 일반적인 백신 승인 절차가 규모별 3단계 임상 및 평가로 진행된다며 "당연히 여기엔 시간이 걸린다. 단계마다 FDA에서 분석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백신 스폰서 또는 개발자와 FDA가 이어가는 대화"라고 했다.

그는 "결국 FDA는 모든 결과를 받아 보고, 그 데이터를 살핀다"라며 "우리 과학자와 의사, 전문가들이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그 데이터를 살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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